[박원순] 한국의 좌파를 설계하다
2020/07/14
현재에 좌파가 시민단체, 언론, 재벌의 후원금을 꽉 잡게 된 데에는 박원순이란 존재의 공이 어마어마했다. 사실상 좌파에서 박원순의 죽음은 오장원에서 제갈공명이 죽은 정도에 비견할 수준이다. 박원순이 좌파에서 한 일을 살펴보면 그 공은 노무현, 문재인 따위는 비교도 안 되고 김대중 정도가 간신히 비빌 정도가 된다.
첫 번째로 박원순은 운동권에 자금을 끌어온 존재다.
박원순은 두 가지 사업을 했었는데, 아름다운 재단은 자연스럽게 좌파에게 후원금과 정부지원금이라는 돈이 흘러들게 했다. 지금도 아름다운 재단은 철저한 정부 후원 사업체로서 좌파들이 서로 사업을 주고받으면서 자본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특히나 끊이지 않는 화수분인 세금과 정부지원금을 받아먹는 괴물이 되게 만들었다. 이명박마저도 과거 서울시장 시절부터 월급의 상당수를 이 아름다운 재단에 기증했었다.
그리고 참여연대도 박원순 작품이었다.
참여연대는 여론을 형성하여 재벌들을 들이패는 존재였는데, 운동권이 과거 했던 것처럼 단순히 쥐어패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재벌과 공존하면서 재벌이 열대 맞을 거 여덟 번만 맞는 식으로 참여연대와 적당히 합의해가면서 지내왔었다. 막대한 재벌 지원금이 참여연대로 들어왔는데 그 규모는 경실련을 훨씬 뛰어넘었었다. 실제로 우파 정치인들마저 이 참여연대를 통하지 않고서는 정계에 입문조차 못 했던 시절이 불과 몇 년 전이었다. 강용석마저도 참여연대 출신이다.
두 번째로 박원순은 사법을 완전히 장악한 존재다.
민변과 우리법연구회도 다 박원순 작품이다. 민변 출신이 판검조직으로 진출한 게 우리법연구회다. 민변은 그 근엄하고 자존심쎈 판사들이 여론을 두려워한다는 걸 정확히 꿰뚫고 여론재판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애들이다. 언론과 손을 잡은 민변은 사실상 헌재 애들보다도 더 힘이 세 져버렸다. 이러한 판을 초기부터 전부 설계한 자가 박원순 혼자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세 번째로 박원순은 풀뿌리 시민단체를 철저하게 좌파에 연결한 존재다.
지금 시민단체가 다 관변단체, 좌파 친위대가 된 것도 모두다 박원순 작품이다. 운동권들마저도 사실 시민단체와 거리가 있었고 분쟁도 많았는데, 박원순이 철저히 시민단체와 가교역할을 하고, 그들을 철저하게 재교육해서 정계에 입문시킴으로써 시민단체가 철저한 관변단체가 되는 일에 일조하도록 했다. 실제로 친문 다음으로 조직력이 강한 게 박원순계다. 이재명, 이낙연 등은 빤짝 스타지 박원순의 밑바닥 조직력과 설계력에는 한참 못 미친다.
박원순을 알면 알수록 좌파에서 엄청난 존재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그의 사망은 사실상 현 대한민국의 주류인 좌파 정계의 주춧돌이 빠진 사건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또 그 빠진 주춧돌을 간신히 유지하고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있는 이해찬이라는 중요 인물이 있는데, 이 이해찬이 내일이라도 급사한다면 문재인은 남은 임기를 버티지 못하고 계파 갈등으로 1년 만에 박근혜처럼 탄핵당할 것이다.
※ 최근 엮인글 ※
박원순

'정치·사회 > 정치 이모저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영희는 故 백선엽 장군을 음해하지 마라! (2) | 2020.07.15 |
---|---|
이순신도 관노와 잠자리, 제사 지내지 말아야 하나? (0) | 2020.07.14 |
[박원순] 이 시대의 태대막리지(太大莫離支) (0) | 2020.07.12 |
[박원순] 안타깝지만, 시체팔이식 성역화는 모두에게 위험하다 (0) | 2020.07.11 |
박원순 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 (0) | 2020.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