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복권이 먼저? 부정선거가 먼저?

2020/07/29

리공화당 지지자 중에는 부정선거보다 박 대통령 복권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권력을 잡은 자들이 멋대로 하는 것을 저지하는 일이야말로 먼저다.


박 대통령 탄핵이 잘못되었고, 무죄 석방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이야말로, 현재 거대 여당의 광기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나 순진한 생각이다.


상황을 냉철하게 살피고 판단해야 한다.

박 대통령 복권을 외치는 태극기 집회에 대해 기존 야권에서 얼마나 지지하고, 여기에 젊은 유권자들이 얼마나 공감하고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매우 회의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문제의 심각성부터 잘 파악해야 한다. 잘못 들어선 길이라면 거꾸로 되돌아가는 것이 현명하고, 한참을 잘 못 지나와서 옳은 길을 알았다면 나은 길로 가면 되는 일 아닌가? 또한,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 반대편으로 더하는 것이 균형을 바로 세우고 주권행사를 할 수 있는 일이다.



현실은 생각 이상으로 냉정하고 잔인하다.
아무리 나의 믿음이 온당하다고 한들, 크나큰 믿음과 신념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들,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움직일 수 있는 실체적인 순리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바둑에서도 기리(棋理)가 있다. 세력 다툼이 있고, 실리 다툼이 있다. 과거 알파고가 세계 최고의 인간 바둑기사들을 전부 무찌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것다. 물론 그 알파고에는 상당 부분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한 극단적인 컴퓨팅 시스템의 장점이(인간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학습할 수 없는 방대한 지식 양과 엄청난 연산 속도의 장점)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간보다 바둑 원리와 기리에 더 충실하다는 것이 본질이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해커가 서버의 취약점들을 찾아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서버를 마비시키고 서버 관리자 권한을 쟁탈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 과정에는 역으로 공격받지 않도록 견제도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저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국민투표를 도둑질할 수 없도록 견제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권력을 잡은 자들이 멋대로 하는 것에 저항하고 국민 주도권을 되찾는 일이 먼저다.


마침 침묵하고 있던 젊은이들이 이 정권의 무능함과 부정선거에 분노했고, 하나둘씩 자발적으로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부정선거 시위에 나섰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 것이고, 초가삼간 다 태우기 전에 급한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것이 먼저다. 박 대통령 사면과 복권이 먼저가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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